KB제30호스팩 상장 앞둔 스팩 투자 열풍과 리스크

  • 최고관리자
  •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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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열풍이 한풀 꺾이자 투자 자금이 스팩으로 이동하고 있다. 일부 새내기주의 상장 첫날 공모가 하회 사례가 늘어나면서 전통적 IPO의 불확실성이 부각됐다. 스팩은 수요예측 등 공모절차를 거치지 않고 빠르게 증시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과 투자자 모두의 관심을 끌고 있다. KB제30호스팩은 이달 신규 상장을 앞두고 있어 스팩 흐름의 전면에 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르코스, 에스엠씨지, 센서텍 등 이달 스팩 소멸합병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 건이 늘었다. 키움스팩9호와 교보스팩16호 등 신규 스팩의 수요예측 일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SK증권스팩13호는 1197.45대1, NH스팩31호는 1123.4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 흥행의 부담이 큰 기업들은 스팩을 성장경로로 삼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다만 스팩 수 자체가 늘어난 점도 감안해야 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스팩이 상대적으로 원금 안전장치를 제공한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한다. 상장 후 3년 안에 합병이 성사되지 않으면 공모가에 이자를 더해 환불되는 구조여서 손실 우려가 일부 경감된다. 합병 비율은 자산과 수익 등 절대가치를 바탕으로 결정되므로 공모 흥행 실패 리스크가 직접적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KB제30호스팩을 포함한 최근 스팩 공모는 이러한 구조적 장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스팩 합병 대상 기업의 실적 전망을 낙관적으로 반영해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금융당국도 지나치게 낙관적인 미래 수익 추정에 대한 제도 개선을 검토한 바 있어 투자자는 합병 예정 기업의 재무와 사업성 검증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스팩의 빠른 입성 속성은 기회와 위험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선별적 접근과 합병 상대의 실물성 검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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