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플러스제4호스팩 하락 이유와 스팩 시장 향방
- 최고관리자
-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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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대형 스팩 상장 재도전에 나섰다.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 상장 철회를 겪은 뒤 KB제27호스팩으로 세 번째 도전을 택했고 공모금액을 400억에서 250억으로, 공모가를 1만원에서 2000원으로 크게 낮췄다. 스팩은 비상장 기업과의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 수단으로 3년 내 합병 실패 시 원금 환불 구조를 가진다. 그러나 최근 스팩에 대한 투자심리는 눈에 띄게 약화됐다.
금융당국의 상장일 가격제한폭 60~400% 확대가 초기의 투기적 급등을 촉발했지만 그 과열은 빠르게 수그러들었다. 한화플러스제4호스팩은 상장일 종가가 1995원으로 공모가 2000원을 밑돌았고 상상인과 신한 계열 스팩도 공모가 이하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시초가 급등을 노린 단타 수요가 줄어든 결과 거래량도 대부분 10만주 미만으로 축소됐다. 이는 소형 스팩에 몰렸던 단기 자금이 일반 IPO로 옮겨가는 현상과 맞물린다.
최근 상장된 일부 대형 스팩은 기관 경쟁률은 높았으나 일반 청약에서는 기대에 못 미쳤다. 신한제11호스팩은 기관 수요는 71.91대1을 기록했지만 일반 경쟁률은 3.2대1에 그쳤다. 왜 기관과 개인의 온도차가 클까라는 질문이 남는다. 투자자들은 실질 성장성 없는 페이퍼 컴퍼니에 대해 상장 직후의 시세만으로 가치를 판단하기를 주저하기 시작했다.
KB증권으로선 이번 상장이 성사돼야 하반기 남은 IPO 주관 실적을 만회할 수 있다. 그러나 스팩 시장의 변동성과 유동성 약화는 발기인 능력과 합병 후보의 질에 대한 요구를 높인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공모가와 상장일 흐름을 신중히 관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연말까지 예정된 일반 IPO 일정까지 고려하면 스팩의 재평가가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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