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ME 상장폐지 위기에서 거래재개 기대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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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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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ME가 상장폐지 위기와 경영권 분쟁을 동시에 겪고 있다. 울산 기반의 열교환기 전문기업으로 창업 40년을 넘기고 코스피에 상장돼 있다. 부채비율은 약 54%이고 최근 연간 영업이익은 100억 원 안팎이며 거래정지 직전 시가총액은 약 1,200억 원이었다. 사내 현금은 약 280억 원으로 알려져 시장에서는 기업가치 대비 유동성의 중요성이 커졌다.
사태의 출발은 2023년 경영권 교체와 이후 제기된 횡령·배임 의혹이다. 2024년 관련 경영진 일부가 횡령 혐의로 고소되면서 거래소가 거래정지를 결정했고 인수자금 출처를 둘러싼 의문이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최대주주가 더 코어텍을 거쳐 퀀텀과 DKME inc로 빠르게 바뀌었지만 거래소는 이 같은 변경이 실질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 대표와 이사진을 둘러싼 사임서 진위와 이사회 절차 문제도 분쟁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소액주주들은 상장폐지로 인한 손실을 우려하며 국회와 거래소에 항의하는 등 집단 행동에 나섰다. 거래소는 최대주주 지분의 공개매각을 조건으로 3월 10일까지 경영개선 기간을 부여했고 공개매각 계약 체결 시한을 3월 19일로 설정하는 등 기한을 명시했다. 한편 대주주 측을 도운 M사는 자금 제공자의 도주와 관련해 특정경제범죄로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런 복잡한 법적·절차적 리스크가 주가 회복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분쟁이 다소 진정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DKME inc가 삼일회계법인과 주관 계약을 맺고 대주주 지분의 공개매각 절차를 본격화했고 펀드 내부의 GP와 LP도 합의를 이뤘다. 소액주주연대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새 경영진을 구성하고 매각 절차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회사는 내부통제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등 거래재개 요건 이행을 발표하며 거래재개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시하고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 향후 관건은 공개매각의 투명성과 감독 당국의 검증 결과다. 2025년 매출 1,315억 원과 영업이익 103억 원 같은 실적 지표는 회복 시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근거가 된다. 다만 횡령·배임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와 사임서 진위 확인, 대주주 자금 출처의 명확화 없이는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다. 신속하고 투명한 절차가 이뤄질 때 시장은 거래재개와 가치 회복을 보다 신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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