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 1년 성적표와 신사업 전환의 기로 연구개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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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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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현 체제 1년을 맞은 웅진씽크빅의 성적표는 기대와 달리 냉정하다. 전략·컨설팅 전문가 출신 윤 대표의 영입은 시장에서 신사업 전환과 디지털 고도화를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재무적 부담 확대와 본업 투자 축소가 맞물리면서 회사의 내부 균열이 눈에 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약 7973억원으로 전년 8671억원 대비 8.1% 줄어 8000억원대가 깨졌다. 영업이익은 흑자에서 104억원의 영업손실로 전환했고 당기순손실은 약 226억원으로 확대됐다. R&D 지출도 급격히 축소돼 매출 대비 비중이 4.27%였던 2023년 약 297억원에서 지난해 약 90억원, 1.13%로 떨어졌다. 이런 수치들은 단기간의 외형 방어보다 장기 성장 동력 약화를 시사한다.
재무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단기 차입금 2240억원을 새로 일으키고 83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영업적자에도 금융자산에 약 1254억원을 투자하고 기존 단기차입 약 1615억원을 상환하는 등 유동성 관리를 우선했다. 그 사이 유동부채는 약 4462억원으로 늘어난 반면 유동자산은 3501억원 수준에 머물러 유동비율은 78.47%로 하락하고 부채비율은 182%로 악화됐다. 동시에 배당 101억원과 자사주 100억원 매입으로 주주 환원을 이어간 점은 그룹 차원의 자금 수요와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이 상황에서 출시된 기업 교육 브랜드 웅진스킬원은 유데미 비즈니스, 링크드인 러닝, 코세라, 디그리드 등 글로벌 플랫폼을 연계한 스킬 기반 서비스로 성장 축 전환의 시도다. 그러나 본업 경쟁력 회복과 연구개발 투자 축소의 공백을 웅진스킬원이 메울 수 있을까라는 근본적 질문이 남는다. 그룹 내 대규모 M&A와 재무 보강 요청 속에서 웅진씽크빅이 현금창출 기지 역할을 지속하면 성장 동력은 더욱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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