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제30호스팩 급증세 배경과 투자 포인트 집중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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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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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제30호스팩은 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손실이 3133만원으로 전년 대비 0.2퍼센트 악화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공시되지 않았으나 당기순이익은 2억1789만원으로 전년 대비 426퍼센트 급증했다. 회사 측은 공모자금 및 운영자금의 이자수익 발생이 법인세비용차감전이익과 당기순이익 변동을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숫자만 놓고 보면 손익 구조가 공모자금 운용 실적에 크게 의존하는 모습이다.
연초 공모주 시장의 열기가 다소 식으면서 스팩을 통한 우회 상장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달 에스엠씨지 에르코스 센서텍 등 3곳이 스팩 소멸합병 예비심사를 청구했고 KB제30호스팩 신한제14호스팩 유진스팩11호도 신규 예심을 냈다. 스팩은 기관 대상 수요예측 등 공모 절차를 거치지 않아 직상장보다 빠르게 증시에 진입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특히 소멸합병 방식은 사업자 번호 변경 등 번거로움이 적어 기업 쪽에서도 선호도가 높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상장 후 3년 내 합병 실패 시 공모가에 이자를 더해 원금을 환급받는 구조가 안전판으로 작동한다. 올해 SK증권스팩13호는 약 119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NH스팩31호도 약 112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은행 예금과 비교해 스팩 투자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다. 합병 성사 시 큰 폭의 주가 상승 가능성과 상폐 시 원금 환급이라는 두 가지 결과를 균형 있게 따져야 한다.
그러나 스팩 합병 대상 기업의 고평가 논란과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 움직임은 투자자 주의를 요구한다. 지난해 말 금융당국은 합병 기업이 미래 영업실적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추정하는 관행에 대해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 KB제30호스팩의 경우 운영자금 이자 덕분에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실제 사업성은 합병 후보에 달려 있어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 투자자는 합병 대상의 밸류에이션과 실물 실적 근거를 꼼꼼히 확인하고 스팩의 구조적 리스크를 이해한 뒤 포트폴리오에 반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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