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켐 400억원 CB로 GMP 전용동 짓는 이유

  • 최고관리자
  •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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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켐은 400억원 규모의 무기명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전액이 조기 모집 완료됐다고 공시했다. 투자자 구성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 250억원, 라이프자산운용 50억원, 프랑스 HY24가 전략적 투자자 명목으로 100억원을 출자한 형태다. 수요가 발행 규모를 크게 웃돌아 모집이 완료된 점은 자본시장에서 아이티켐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읽힌다.
조달한 400억원은 차세대 의약품 전용 GMP 전용동 건설에 투입돼 경구형 저분자 펩타이드와 고부가가치 API 생산을 목표로 한다. 이 공장은 비만·당뇨 치료제 등 장기 성장성이 확인된 펩타이드 수요를 대응하기 위한 전용 생산 인프라로 설계됐다. 통상 소재업체는 수주가 확보된 뒤 설비 투자를 진행하는 만큼 공장 완공 시 매출 전환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CB는 표면이자 0%에 만기보장수익률 연 복리 1%로 설계됐고 발행사가 12개월 후 인수 금액의 30%를 조기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포함한다. 무이자 구조와 낮은 만기보장은 투자자들이 단기 이자보다 주가 전환 차익을 기대한다는 방증이며 참여 기관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반영한다. 특히 타임폴리오의 메자닌 투자 경험과 라이프자산의 적극적 주주활동, HY24의 전략적 참여는 자금 조달의 안정성과 글로벌 협력 가능성을 동시에 부각시킨다.
시장 맥락을 보면 SK팜테코와 릴리의 펩타이드 수요 확대, SK바이오텍과의 임상용·중간체 공급 체계는 아이티켐에 실질적 수주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아이티켐은 이미 SK바이오텍과 약 100억원 규모의 중간체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해 2026년 2월부터 2027년 5월까지 공급을 약정한 상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공장 증설이 매출 전환으로 이어질 경우 성장성이 부각되지만 건설·수주 실행 리스크와 전환에 따른 주식 희석 가능성 등은 면밀히 따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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