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섬 존재가 드러낸 롯데홈쇼핑 갈등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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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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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이 롯데홈쇼핑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며 통행세 의혹을 제기했다. 태광은 롯데쇼핑이 납품업체 상품을 중간에서 유통해 판매수수료와 제휴수수료를 나눠 가지며 실질 수수료율을 업계 평균(약 27%)보다 높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태광은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한 지분 45%와 지난해 내부거래 한도 증액안(291억에서 670억) 부결 사례를 근거로 공정거래법상의 부당한 지원행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갈등의 배경에는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의 재무적 압박이 있다. 태광산업은 2022년 이후 4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대한화섬은 작년 영업손실 72억원으로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재무 악화는 이사회 권력구조 다툼과 트러스톤의 상장폐지 요구 등 주주 간 갈등을 촉발하며 경영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태광은 구조적 체질 개선을 위해 애경산업 인수와 화장품 브랜드 실 출범, 동성제약 인수 추진 등으로 B2C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애경의 제품 리콜과 동성제약의 적자, 인수 딜의 시차는 수익성 전환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신사업이 돌파구가 될 것인가, 아니면 지배구조 싸움의 연장에 그칠 것인가라는 질문이 남는다.


주식예측전문 독자에게는 이번 사안이 기업 가치와 주가의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 관건은 공정위 최종 판단, 내부거래의 실제 규모와 구조, 신사업의 초기 매출 흐름 및 이사회 구성 변화 여부다.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으로 인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자산 매각·사업 재편·거버넌스 개선이 주주가치를 좌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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