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 상향에 개인 매수 몰린 삼성전자 향방
- 최고관리자
-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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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내 증시가 급변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집단으로 매수하며 수급을 떠받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는 동안 개인은 잔량을 흡수하며 주가 하방을 방어하는 모습이 뚜렷하다. 시장 불안은 단기간에 주가를 약 20%까지 끌어내렸고 외국인 보유 비중은 9일 기준 49.67%로 8개월 만에 50% 선이 무너졌다. 이런 변동성은 투자 행태를 더 공격적으로 만들며 기존의 수급 지형을 바꾸고 있다.
한국거래소 집계로 이달 개인의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6조 2108억 원에 이르렀고 9~11일 3거래일 동안에는 9385억 원어치가 집중 매수됐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조 원과 9000억 원 수준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역대급 차이를 만들었다. 증권사 리포트도 개인 매수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된다 DB증권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179조 2000억 원에서 224조 1000억 원으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23만 원으로 제시했다. 밸류에이션 매력과 실적 개선 기대가 맞물리며 개인의 저점 매수가 진행된 셈이다.
그러나 개인의 매수는 과거와 달리 레버리지 ETF와 빚투로 확장되며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3조 7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최고 매수 상위 ETF 중 절반은 레버리지 상품으로 채워졌다. 주가가 반등할 경우 큰 수익이 가능하지만 반대의 경우엔 반대매매와 손실이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지금의 매수세가 기업 펀더멘털의 회복을 반영한 투자인지 단기 기회 소진에 따른 과잉 베팅인지 스스로 물어봐야 한다.
중동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증시 외 다른 채널에서도 확인된다. 금융당국은 보험사 CFO를 소집해 해상보험과 재보험의 공백을 점검하고 선박과 기업 보장을 강화하는 대책을 논의했다. 에너지 관련주의 급등과 함께 보험업계의 재무건전성 점검은 유가 급등이 장기화할 경우 시장 전반에 미치는 파급을 예고한다. 결국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개인 매집의 성패는 중동 리스크 완화 시점과 향후 실적 발표라는 두 갈래 변수에 의해 판가름 날 것이며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과 구조적 실적 개선 사이에서 균형 전략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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