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공업 MMB 양산으로 반도체 이차전지 전환 가속
- 최고관리자
- 03-12
- 205 회
- 0 건
삼화페인트공업이 삼성SDI에 차세대 패키징 핵심 소재인 MMB를 양산 공급하기 시작했다. 양사는 지난해 4월 EMC 조성물 개발 합의 이후 약 1년 만에 MMB 개발을 완료해 모바일 AP 패키징에 우선 적용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MMB는 EMC의 전 단계 반제품으로 품질이 최종 패키지의 성능과 수명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다. 회사는 모바일 적용을 발판 삼아 AI 서버용 DRAM과 NAND 시장으로 공급 범위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기존의 단순 물리배합 방식 대신 선반응 기술을 적용해 열팽창 계수 차이로 인한 기판 휨 현상을 줄였다는 점이 기술적 성과로 평가된다. 고순도 MMB 생산을 위해 전용 반응설비와 분쇄, 필터링 장비를 갖춘 독자 생산라인을 구축해 불순물 관리에 집중했다. 반도체 소재 특성상 극미량 이물질로도 불량이 발생할 수 있어 생산 설비와 품질관리 비용이 상당히 증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설비투자와 기술적 진전이 실제 수율 향상과 원가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이번 사업 전환은 주력인 건축용 도료 업황 둔화에 대한 대응이자 수익성 높은 전자재료·에너지소재로의 포트폴리오 전환 시그널이다. 삼화페인트공업은 인터배터리 2026에서 열 제어 소재와 이차전지 첨가제 등 20여 종의 신소재를 공개하며 배터리 사업 확대 의지를 보여줬다. 전자재료와 이차전지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단가와 마진이 도료보다 높아 중장기적 실적 개선 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해외 글로벌 화학사와의 경쟁, 초기 고객 확보 상황, 지속적 R&D와 생산설비 투자 부담은 리스크로 남아 있다.
경영 측면에서는 3세 경영 체제 가속과 사명 변경 추진이 투자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김현정 대표가 지분을 상속받아 최대주주가 되었고 사명은 SP 삼화로의 변경이 유력하다 보니 사업 전환 의지가 한층 강화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오너 승계와 조직 재편은 짧은 기간 내 의사결정 속도는 높이지만 외부 투자자 관점에서는 지배구조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자는 향후 분기 실적, 삼성SDI 등 주요 고객사와의 공급 계약 실적, 연구개발 성과를 통해 전략의 실효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 이전글 히트펌프 보급 확대와 경동나비엔의 투자 기회 단기와 중장기 전망 26.03.12
- 다음글 상법개정 후 자사주 소각 릴레이와 화신의 메시지 26.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