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내부거래 의혹과 주주갈등이 주가에 미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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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이 롯데홈쇼핑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며 롯데쇼핑을 통한 이른바 통행세 의혹을 제기했다. 태광 측은 납품업체가 롯데홈쇼핑으로 직거래할 수 있는데도 롯데쇼핑이 중간에 개입해 유통 마진을 가져간다고 주장한다. 이 거래구조가 2006년 이후 19년간 이어졌다는 점과 실질 수수료율이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돈다는 사실을 문제 삼았다. 공정위의 업계 자료상 2024년 TV홈쇼핑 업계 평균 실질 수수료율은 27%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롯데홈쇼핑이 내부거래 한도를 기존 291억원에서 670억원으로 늘리는 안건을 제출했다. 그러나 태광 측 이사들의 반대로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안건은 부결됐다. 롯데홈쇼핑 이사회는 총 9인으로 롯데 측 5인 태광 측 4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태광그룹은 계열사를 통해 롯데홈쇼핑 지분 45%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내부거래 확대 시 수수료와 매출 배분 구조가 어떻게 바뀌는지가 주주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롯데홈쇼핑 측은 거래 구조가 타사 온라인 백화점과 다르지 않으며 관계사 거래는 더욱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된다고 맞섰다. 회사는 합리적 문제 제기는 수용하겠으나 이익에 반하는 주장에는 강경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위 실태조사와 함께 법적 절차가 진행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관련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규제 리스크는 거래 관행 개선과 내부 통제 강화로 이어질 수 있어 장기 투자자에게는 기회이자 과제다.


투자 관점에서 롯데쇼핑은 내부거래 의혹과 주주 갈등이 기업 지배구조의 취약성을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유통업 특성상 여성 인력이 많은 점은 소비자 이해와 운영 효율 측면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올해 롯데쇼핑의 전체 직원 1만8832명 가운데 여성은 1만2579명으로 비중이 66.8%에 달한다. 투자자는 공정위 조사 결과와 내부거래 투명성, 수수료 구조 변화 그리고 인건비와 ESG 지표의 향방을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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