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의 데이터센터 수주 가능성과 투자 포인트

  • 최고관리자
  •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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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은 원전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 재부상과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라는 두 축에서 주목받고 있다. 메리츠증권 문경원 애널리스트는 한국이 원전 밸류체인을 유지해 숙련도와 경제성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보글 원전은 공사 지연과 비용 폭증으로 약 7년이 늦어졌고 프랑스의 플라망빌은 12년 이상 지연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런 글로벌 공급망 붕괴 속에서 한국 기업들의 기술·공정 연속성은 경쟁 우위가 됐다.


한편 한미 원전 협력의 진전 여부가 상반기 섹터 흐름을 좌우할 리스크로 부상한다. 하나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의 목표주가를 16만5000원으로 제시하며 SMR 등 신규 수주에 대한 기대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4분기 두산에너빌리티 영업이익은 2121억원, 자회사 두산퓨얼셀은 7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문경원은 두산퓨얼셀을 잠재적 히든 챔피언으로 지목했다. 이는 원전과 데이터센터라는 수요 축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나온 평가다.


데이터센터향 연료전지는 온사이트 전력 확보 필요성이 커지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KB증권 정혜정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비상 전력 경매 발표가 빅테크의 온사이트 발전원 확보를 촉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새 PAFC 모델의 수출과 SOFC의 생산 안정화, 원가 절감이 이뤄지면 수주 가시성이 높아질 전망이며 KB는 두산퓨얼셀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상향했다. 실제로 주가는 해당 기대에 반응해 6.82% 상승해 4만7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만약 데이터센터향 수주에서 우위를 점하면 두산퓨얼셀이 제2의 블룸에너지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본다. 다만 발전용 연료전지를 양산하는 글로벌 기업은 제한적이라 기술과 생산 캐파 확보가 관건이다. 비용 구조를 어느 수준까지 낮출 수 있느냐가 경쟁력을 결정할 핵심 변수다. 두산퓨얼셀이 대량 생산으로 원가 곡선을 얼마나 빠르게 개선할 수 있을까.


투자 관점에서는 수주 실현 시나리오와 한미 협력의 진전 속도를 함께 점검해야 한다. 하나증권의 올해 에너빌리티 부문 매출 목표는 7조3811억원, 영업이익 목표는 3959억원이며 신규 수주 목표는 13조3214억원으로 제시됐다. 대형 원전과 SMR, 가스터빈 일정 등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잡혀 있어 단기 변동성과 장기 성장성이 혼재한다. 두산퓨얼셀은 현재 손실구간에서 수주와 생산 안정화 여부가 재평가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리스크로는 한미 협력 지연, 데이터센터 고객 확보 실패, 생산 비용 축소의 난항을 들 수 있다. 반면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는 구조적 수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투자자는 수주 공시와 생산성 지표, 협력국간 합의 진척을 우선 모니터링해야 한다. 시장은 기술과 계약 실체를 확인하는 순간 두산퓨얼셀의 밸류를 다시 쳐줄 준비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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