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1분기 매출 역대 최고에도 적자 전환의 진짜 이유
- 최고관리자
-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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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비수기인 1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6983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1분기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영업손실 1966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회사는 조정 영업이익이 585억 원, 영업이익률 8.4%로 집계됐다고 밝히며 최대주주가 임직원 성과급 재원으로 출연한 2550억 원 규모의 주식이 회계상 비용으로 반영돼 일회성 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비용은 현금 유출이 없는 비현금 항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숫자만 보면 성장과 손실이 동시에 존재하는 셈이다.
매출 증가는 음반과 공연, 광고 등 직접 참여형 매출이 전년 대비 25% 성장한 4037억 원으로 집계된 데서 비롯됐다. 특히 음반 매출이 27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는데, 방탄소년단 정규 5집 아리랑은 발매 첫날 398만 장을 팔아치우고 빌보드 200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간접 참여형 매출도 MD와 라이선싱, 팬클럽을 포함해 2947억 원으로 66% 급증했고, 팬 플랫폼 위버스의 월평균 활성 이용자 수는 1337만 명으로 20% 성장했다. 실적의 질을 따져보면 판매와 플랫폼의 실적이 핵심 동력이다.
다만 재무 성과와 별개로 레이블 분쟁과 법적 리스크가 겹쳐 있다. 어도어가 다니엘 모친과 민희진 전 대표 소유 부동산에 총 70억 원 규모의 가압류를 신청해 인용됐고, 어도어는 다니엘을 상대로 430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여서 추가 비용과 불확실성이 상존한다. 이러한 소송과 가압류는 레이블 운영 비용은 물론 투자자 신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이브는 2분기부터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르세라핌 등 다수 아티스트의 활동 재개와 월드투어 실적 반영으로 매출과 이익의 추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투자자는 이번 분기의 비현금성 일회성 비용을 감안해 조정 수익성을 중심으로 실적을 판단해야 한다. 동시에 레이블 간 분쟁과 가압류, 손해배상 청구 같은 거버넌스 이슈는 장기적 밸류에이션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결국 시장은 성장 모멘텀과 법적 리스크를 동시에 저울질하며 하이브의 주가와 투자 매력을 평가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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