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히어로제1호스팩 재청구와 스팩 상장 증가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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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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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의 예비심사 문턱이 높아지면서 상장 준비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메타버스 기업 올림플래닛은 B2B 확장현실 플랫폼 엘리펙스를 앞세워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접수했고 2023년 매출은 114억 원이나 영업손실은 94억 4500만 원으로 기술특례상장을 택했다. 대신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지만 거래소는 사업 지속성, 재무 안정성, 지배구조 등 비정량 지표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예비심사 통과는 과거보다 훨씬 까다로워졌다.


최근 도입된 수요예측 락업 30% 규정은 변동성 높은 중소형주의 상장 부담을 키웠다. 그 결과 스팩을 통한 상장이 빠르게 늘고 있는데 스팩은 수요예측을 하지 않아 공모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다. 공모 규모가 90억 원 안팎인 경우가 많아 중소형 기업에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보인다. 그러나 스팩도 거래소 심사와 합병 과정에서 새로운 위험 요인을 만난다.


키움증권은 키움스팩을 키움히어로스팩으로 리브랜딩하며 키움히어로제1호스팩의 예비심사를 재청구했다. 해당 스팩은 상장예정주식 505만 주 중 공모예정주식이 450만 주로 주당 2000원을 적용하면 공모총액은 약 90억 원 수준이며 발기인과 최대주주 구성, ACPC의 91% 지분 등 구조적 특성이 있다. 앞서 키움제9호로 추진하다 정정신고와 변호사법 이슈로 철회한 전력이 있어 규제리스크를 재점검해야 한다. 이번 재도전은 브랜드 가치 제고와 물량 공급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투자자는 스팩 합병 시점의 가치 설정, 락업 영향, 지배구조 투명성 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거래소가 사업 지속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예비심사 철회 사례가 늘어난 점은 경고 신호다. 키움히어로제1호스팩이 상장 문턱을 넘는다면 중소형 기업의 자금 조달 선택지에 변화를 줄 수 있지만 합병 실패 시 상장폐지 위험도 존재한다. 결국 투자 판단은 실적 개선과 경영 안정성, 합병 대상의 사업성이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제시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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