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특허 공세 볼보까지 확대되는 배경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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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볼보자동차코리아를 상대로 EX30에 탑재된 신왕다 배터리를 이유로 특허 침해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며 소송의 전선을 완성차까지 넓혔다. 특허 대리 업체 튤립 이노베이션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에 불공정 무역행위 조사도 신청해 조사 개시가 결정된 상태다. 독일 뮌헨과 유럽 법원에서 이미 일부 승소한 사례가 있고 신왕다가 후속 로열티 협상에 응하지 않자 고객사로 압박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움직임은 단순한 권리 주장에 그치지 않고 공급망과 거래관계에 직접적인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핵심 분쟁은 전극조립체 구조에 관한 특허(KR 1089135·유럽 EP 595)로, 코팅 분리막을 활용해 전극층의 분리와 박리를 방지하는 일체화 기술을 담고 있다. 이 기술은 각형 배터리를 포함해 고출력·고용량이 요구되는 전기차와 ESS에서 성능과 안전성에 직결되는 기반 특허로 평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등록 특허 약 5만1000건, 출원 특허 약 9만건, 전략 특허 1000건 이상을 보유해 권리 포트폴리오가 상당히 두텁다. 파우치형과 원통형을 주로 생산해왔지만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다른 폼팩터로의 영향력이 크다는 점이 분쟁의 무게를 더한다.


회사와 대리인의 일련의 소송과 조사 신청은 신왕다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압박 카드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튤립은 독일에서 판매금지와 제품회수 명령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고 닛산과 르노 관련 사례로 공세 범위를 넓히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전략이 단순한 수익화 수단인지 아니면 공급 리스크 관리의 일환인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소송이 장기화하거나 주요 시장에서 가처분이 인용되면 완성차의 생산 차질과 부품 조달 재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증시 관점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전 강화가 장기적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을 키울 요인이다. 최근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 포함되는 등 수요 측면의 관심은 유지되고 있으나 관련 완성차와 중국 배터리주에는 불확실성이 확산될 수 있다. 투자자는 가처분 결정 일정, 무역위원회 결과, 해당 모델(EX30·캐시카이·그랑콜레오스)의 시장 점유와 부품 교체 비용 추정을 우선 점검해야 한다. 법적 승소 시 예상되는 로열티 규모와 분쟁에 따른 생산 차질 가능성을 수치로 가늠해 포트폴리오에 반영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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