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실적과 수주 불확실성이 주가에 던지는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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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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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이 명지2호에너지와 연료전지 시스템 장기유지보수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264억원이며 최근 연결 기준 매출액 4118억원의 약 6.4%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2047년 2월 28일까지로 서비스 대금은 분기별로 지급된다. 회사는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계약 금액과 기간이 변경될 수 있다고 공시했다.
이번 LTSA는 안정적 수익원이라는 의미를 주지만 산업 전반의 수요 축소라는 더 큰 그림과 맞물린다. 한국동서발전이 밀양 연료전지 사업을 종료하기로 하면서 발전 공기업의 발주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2023년부터 수소발전이 RPS에서 분리되며 공개경쟁 입찰로 전환된 이후 경쟁률은 5.9대1에서 2.4대1로 하락하는 등 사업성 악화가 확인됐다. 공기업의 철수는 민간의 참여 유인을 약화시키고 가격 경쟁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부담을 드러냈다.
두산퓨얼셀은 발전사업자에 주기기를 공급하는 대표적 기업이어서 이런 수요 감소에 노출돼 있다. 주기기 수주 잔고는 2024년 말 6510억원에서 2025년 말 1519억원으로 급감했고 지난해 영업손실은 1057억원에 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최근 1년 새 약 190% 오르며 기대감이 선반영돼 있다. 투자자는 기대심리가 실제 수주와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는지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기술과 원재료 측면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두산퓨얼셀의 주력인 인산형 연료전지에는 백금이 다량 투입되며 백금 가격 상승은 원가 압박으로 직결된다. 또한 민간 중심의 시장 전환은 비용에 민감한 사업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해외 기기를 선택할 가능성을 높인다. LTSA처럼 유지보수 계약은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신호지만 계약 규모와 발주처 구성을 함께 살펴야 향후 손익과 주가 흐름을 가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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