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금융제13호스팩 상장 첫날 급등과 투자 쟁점
- 최고관리자
-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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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금융제13호스팩은 상장 첫날 극심한 등락세를 보였다. 공모가 2000원 대비 시초가는 3170원에 형성됐고 장중 한때 4500원까지 치솟으며 오전에 4005원으로 거래되기도 했다. 그러나 거래 마감에서는 공모가를 약간 밑도는 1990원으로 장을 마감해 롤러코스터 같은 하루를 연출했다. 이런 폭등과 급락은 소액 투자자들의 매수·매도 집중이 불러온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거래대금은 약 3763억원에 달했고 거래량은 1억1121만건으로 코스피·코스닥을 통틀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모 기준 시가총액은 약 120억원에 불과해 소규모 시총이 가격 변동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스팩은 본래 비상장 기업과의 합병을 통해 상장하기 위한 기업인수목적회사로 실체 없는 껍데기라는 점에서 허수 리스크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장 자체가 단기적 호재로 작용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
일반 공모주 청약이 부진한 가운데 스팩 청약 경쟁률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디비금융제13호스팩은 일반청약에서 115.24대1을 기록했고 동기간 상장한 교보17호스팩은 272대1을 나타내며 반면 KB발해인프라는 0.27대1로 미달을 겪었다. 스팩이 단타 놀이터로 변질되는 현상은 왜 발생하는가라는 질문이 남는다. 소형 시총과 출렁이는 호가, 단기간 차익 실현 가능성이 결합해 투기적 거래를 촉진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증권사들은 스팩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고 이달에만 여러 건이 상장된 배경에는 공모주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있다. 이미 스카이칩스와 영구크린 등 기업들이 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상장 절차를 밟고 있어 구조적 수요는 존재한다. 다만 스팩은 상장 후 3년 이내에 합병 대상이 없으면 상장폐지되고 원금과 이자를 환급받는 메커니즘이라 투자자는 일시적 유동성과 실체 확인의 필요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유동성 위험과 밸류에이션의 공백을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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