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레이더시스템 250억 CB 조달의 투자 의미

  • 최고관리자
  •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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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250억원 규모의 2회차 전환사채를 발행하며 성장과 상환을 동시에 준비했다. 전환가액은 주당 6795원으로 전환 시 약 367만9175주가 발행돼 기존 주식총수의 18.3%에 해당한다. 표면과 만기 이자율이 0%인 구조는 투자수익이 전환차익에 크게 의존함을 의미한다.


조달금 150억원은 대드론 국방사업 기술개발과 양산 선제비용에, 나머지 100억원은 1회차 CB 취득 및 미국 합작법인·ADAS 개발에 배정된다. 이번 CB에는 회사 콜옵션과 투자자 풋옵션이 동시에 포함돼 있어 상환 시점과 책임분담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풋옵션의 행사 가능 기간과 콜옵션 비율은 향후 재무전략의 유연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회사는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해 지난해 94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53억원과 순손실 30억원으로 적자 기조를 완전히 털어내지 못했다. 연결 기준 현금성자산은 42억원에 불과한 반면 단기차입금은 93억원에 이르러 운전자금 부담이 가중된 상태다. 금융비용이 8억원에서 34억원으로 급증한 점은 현금흐름 리스크를 분명히 보여준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안테나 설계부터 AI 기반 사물인식까지 4D 이미징레이다의 원천기술을 보유하며 ADAS와 자율주행을 비롯해 드론·스마트시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LG이노텍과의 단기용역 계약과 유상증자 참여는 대형 고객사와의 접점이라는 점에서 긍정적 신호다. 다만 구체적 매출 전환 시점과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장 수요 측면에서는 서울 동작구의 자율주행 마을버스 동작A01 운행이 의미 있는 실증 사례로 떠올랐다. 해당 노선은 3.24km 구간을 운행하며 카메라 7대, 레이더 3대, 라이다 5개 이상을 탑재하고 누적 이용객이 1만명을 넘겼다. 실사용 데이터와 주민 호응은 레이다 기반 센서에 대한 수요 근거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결국 투자 판단은 기술 경쟁력과 이를 수주로 연결해 현금흐름을 창출할 능력에 달려 있다. 이번 CB는 기술투자와 기존 채무 재조정이라는 이중 목적을 가지지만 주식 희석과 풋옵션 리스크는 여전히 남는다. 투자자들은 납품 일정과 대형 고객과의 계약 이행, 현금흐름 개선 여부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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