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리타스반도체 계약이 팹리스 투자에 주는 신호
- 최고관리자
-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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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이 급락하는 장세에서 반도체 대표주가 큰 폭으로 흔들렸지만 소부장과 팹리스의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KODEX 반도체 ETF는 1주일간 11.8% 하락한 반면 소부장 중심의 SOL AI반도체소부장 ETF는 1.9% 하락에 그쳤다. 외국인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란발 지정학 리스크로 차익실현 매물에 시달리는 사이 소부장과 일부 팹리스는 상대적으로 방어력을 보였다.
이런 맥락에서 퀄리타스반도체의 SK하이닉스와의 IP 라이선스 계약은 주목할 만하다. 공시상 계약금액은 24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의 39.9%에 해당하고 계약기간은 이달 17일부터 내년 3월 16일까지다. 금액 자체가 작지 않은 데다 대형 고객사와의 거래가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즉각적일 수 있다. 다만 팹리스 업종의 구조적 약점을 감안하면 한 건의 계약만으로 추세 반전을 확정짓기에는 이르다.
국내 팹리스 22개 상장사 중 14곳이 적자를 기록하는 현실은 단기 호재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고정비 상승과 EDA 라이선스 비용, R&D 인력비에 더해 파운드리 단가 인상이라는 비용 압박이 겹쳤다. 중국 업체의 가격 공세로 경쟁력 확보가 어렵고 초기 수요 창출을 위한 실증과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 산업부의 M.AX 얼라이언스가 개발 실증 양산 확산의 전주기 지원을 목표로 하는 점은 긍정적 신호다.
투자 관점에서 보면 퀄리타스반도체의 계약은 체크리스트 항목으로 유효하지만 포지셔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소부장 비중이 높은 ETF와 팹리스 중심 종목 간 변동성 차이를 인지하고 외국인 수급과 파운드리 파트너 관계, 현금흐름을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중동 리스크가 있어도 생산이 아시아에 집중된 소부장은 비교적 영향이 적다는 점은 단기 방어요인이다. 결국 투자 판단의 핵심 질문은 이 회사가 추가 매출을 확보해 구조적 적자를 돌파할 수 있을지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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