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32호스팩 상장 움직임과 스팩 부활 전망 분석
- 최고관리자
-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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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들어 스팩 상장이 재차 늘면서 하나32호스팩이 시장의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다. 지난달 코스닥에서는 엘에스스팩1호와 KB제32호, 디비금융제14호 등이 상장했고 금융권 스팩 비중이 높아졌다. 상반기 3곳에 그쳤던 스팩 상장 수가 이미 하반기에 역전된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스팩이 증권사들의 우회 상장 수단으로 선택되는 구조적 배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7월 시행된 IPO 제도 개편은 주관사의 책임을 대폭 강화했다. 수요예측 과정에서 기관의 의무보유 확약 비중을 우선배정하도록 하고, 확약 물량 미달 시 주관사가 공모물량의 1%(상한 30억원)를 떠안아 6개월간 의무 보유해야 한다. 공모가 300억원이면 주관사는 3억원어치를 보유해야 하고 주관수수료가 통상 5억~10억원임을 감안하면 역마진 위험이 현실화된다. 이런 비용과 규제 부담이 스팩 선호를 부추기고 있다.
스팩 합병은 수요예측 절차를 건너뛰어 시간과 절차 부담을 줄여준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직상장보다 빠르고 간편한 상장 경로가 되며 증권사들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합병 대상을 모색하는 전략을 취한다. 하나32호스팩 같은 신규 상장은 이런 증권사 선택의 산물로 이해할 수 있다. 다만 절차 간소화가 정보 비대칭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은 간과해서는 안 된다.
최근 상장한 스팩들의 높은 시초가와 급등 사례가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일부 스팩은 상장일에 공모가 대비 185% 내외의 급등을 보였고 그 결과 개인투자자들의 매매 비중이 커졌다. 코스닥의 강세 흐름과 맞물려 스팩주에 유입된 단기자금이 가격 변동성을 확대했다. 투자자들이 늘어난 거래량과 유동성을 어떻게 해석할지가 관건이다.
스팩은 상장 후 3년 이내에 합병기업을 찾지 못하면 청산 절차를 밟고 투자자에게 원금과 예치이자를 돌려준다. 이 구조는 손실 가능성을 일정 부분 제한하지만 합병 성공 여부와 대상 기업의 사업성이 핵심 변수가 된다. 과연 스팩 급증이 실질가치 창출로 이어질지 아니면 단기적 투심에 불과한지는 신중한 사례 분석으로 판단해야 한다. 투자자는 합병 대상의 재무와 사업 계획, 유동성 조건을 우선 점검해야 한다.
하나32호스팩은 개별 종목이지만 동시에 제도 변화에 따른 시장 전략의 가늠자 역할을 한다. 증권사들이 규제 부담을 회피하거나 분산하기 위해 스팩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업계의 중장기 전략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는 단기 시세 추종보다 합병 후보의 실질가치와 거래 위험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설계해야 한다. 규제 강화와 코스닥 흐름이라는 두 축을 함께 보며 판단할 때 정보의 가치는 비로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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