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제16호스팩 청약 열풍과 상장 후 리스크 재점검
- 최고관리자
-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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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모주 시장에서 스팩(SPAC) 청약이 다시 뜨거워졌다. 소형 스팩의 청약 경쟁률은 한화플러스제4호스팩이 753.02대1, 청약 증거금은 약 1조7900억 원에 이르는 등 조 단위로 쏟아졌다. 유안타제16호스팩도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투자자 관심권에 이름을 올렸고 이전 유안타제14호스팩의 상장일 급등 사례가 기대심리를 부추겼다. 청약 열기는 공모가 2000원대의 소형 스팩을 중심으로 반복되고 있다.
가격제한폭 확대가 분위기를 바꿨다. 금융당국의 조치로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이 공모가 대비 60~400%로 넓어진 이후 교보14호스팩은 장중 299%까지 올랐고 SK증권제9호스팩과 유안타제14호스팩도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이런 장중 급등 사례가 청약 참여 심리를 자극하면서 소액 투자자들이 공모 참여에 몰리고 있다. 단기 차익 가능성을 기대한 청약 수요가 현상을 설명하는 중요한 배경이다.
하지만 상장 직후 급등이 항상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한국제12호스팩과 대신밸런스제15호스팩은 장중 급등 뒤 속히 하락해 종가가 급등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금융당국과 증권사 연구자들은 공모가 대비 높은 가격에 투자하면 손실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 청약 외 매수 전략은 변동성 측면에서 특히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스팩은 합병 대상 기업을 찾아 3년 이내에 합병해야 하는 목적회사다. 합병 실패 시 공모가에 이자를 붙여 환불되는 구조 때문에 통상적으로 주가는 공모가 근처에서 거래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상장일 변동성이 커지면 합병 비율 산정이나 합병 상대기업의 부담이 증가할 수 있어 합병 실무에 영향을 준다. 유안타제16호스팩의 향후 행보는 이러한 제도적 한계와 투자심리가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 들어 스팩을 통한 실제 합병 건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대기 중인 기업은 적지 않다. 에이엘티의 IBKS제21호스팩 합병 안건, 엔비알모션과 지에프아이의 합병 심사 승인 등 여러 건이 심사 대기 또는 예비심사 청구 상태다. 연말까지 대기 물량이 소화되면 합병 건수는 반등할 수 있으나 시점과 대상에 따라 시장의 반응은 달라질 것이다. 투자자는 합병 승인 여부와 합병 비율, 그리고 거래소 심사 결과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급속한 청약 열기는 시장 참여를 촉진하지만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리라는 보장은 없다. 공모 청약은 경쟁률 숫자와 상장 첫날의 시세를 넘어 합병 가능성, 실적 전망, 기관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특히 유안타제16호스팩처럼 주목받는 종목은 프리미엄이 과도하게 형성될 수 있어 합리적 판단이 필요하다.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자라면 상장일 이후의 유동성 흐름과 거래량을 확인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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