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산업 전환과 벡스코의 AI 기반 전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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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산업의 변곡점은 현장에서 확인된다. 지난 6일 해운대 웨스틴 조선 부산 호텔에서 열린 2026 인공지능융합기술대상 시상식은 관련 기술의 산업 확산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이 행사는 국내 인공지능 융합의 저변을 넓히려는 목적 아래 기관과 연구자, 기술인 총 13명을 선정해 성과를 공유했다. 현장에는 관련 기관과 학계, 기업 관계자 50여 명이 모여 기술과 현장의 교집합을 논의했다.


수상자는 기관 2곳, 연구자 4명, 기술인 3명, 학생 연구자 1명, AI 챌린지 3명 등 구성으로 구체적 성과를 드러냈다. 기관상에는 강원 원주시와 부산테크노파크 바이오헬스센터가 포함됐고 연구자 부문에는 연세대와 국립부경대 등에서 활동하는 인물이 선정됐다. 협회를 주관한 부산인공지능융합기술협회는 상을 통해 인공지능 융합기술이 산업 혁신의 핵심 동력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 행사는 기술 상용화, 인력 양성, 지역 네트워크 확장의 가시적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벡스코는 같은 맥락에서 부산산업의 하드웨어와 플랫폼 기능을 동시에 확장하려 한다. 이준승 대표는 제3 전시장 착공을 올해 상반기 계획으로 내세우며 2029년 준공, 2030년 운영 개시를 목표로 제시했다. 벡스코가 자랑한 연간 생산 유발 효과는 2조5천억 원, 관광·숙박·식사 등 직접 지출은 7천억 원을 넘겨 지역 경제와의 연계 투자가 중요해졌다. AI 기반 스마트 전시와 국제 친환경 인증 그린키 도입은 전시의 질과 ESG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전시 포트폴리오는 해양·수산, 미래·전략산업, 도시전략 연계, 지역경제 지원의 네 축으로 재편되어 부산산업의 주력 분야와 직접 매핑된다. 하반기 예정된 국제회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등 2500명 규모 회의를 포함해 7월부터 10월까지 다수의 글로벌 행사를 끌어들인다. 이런 일정은 단순 방문객을 넘는 학술·비즈니스 네트워크 창출과 수출 상담 창구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관광 연계 반나절 투어 등 지역 상권과의 접점 강화 계획은 행사 효과의 지역 내 체감도를 높이는 장치다.


투자 관점에서 볼 때 부산산업의 기회는 AI 융합 솔루션과 전시·운영 서비스, 해양·조선 장비 공급사, 숙박·교통 인프라 관련주로 구체화된다. 제3 전시장 건설과 국제회의 유치는 건설·설비·IT 서비스 업체의 장기 수요를 만들어낼 수 있으며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은 실적 성장으로 연결될 여지가 있다. 다만 건설 일정, 국제 경쟁 도시와의 유치 전쟁, 가덕도 신공항 주변의 인프라 배치 등 변수는 리스크로 남아 있다. 투자자는 산업 포트폴리오와 정책 흐름, 실적 데이터에 기반해 선택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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